실버토이푸들 후추가 온지 벌써 한달이 지났어요. 오늘은 푸들개 2마리 키우면서 느낀점을 남겨볼게요.실버 푸들을 데려오려는 분들도 많을 거고 강아지를 키워보신 분들도 똑똑하다고 해서(?) 토이 푸들을 분양하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 아래 내용을 읽어보시고 결정해보시는 것도 좋겠네요.:)후추가 생후 2개월째에 우리 집에 와서 리토(앱푸들, 5세)는 물어뜯기, 입맛, 배변 등의 문제행동은 거의 없는 애완동물이었습니다. 아내가 아는 언니가 실버토이푸들 아이를 2마리 낳았다고 해서 강아지를 2마리 키울 생각이 있으면 얘기하라고 해서 토이푸들 분양하려고 막막했던 상황이라 리토 친구한테 실버푸들 암컷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데려와서 강아지 키우기 시작했어요 ㅋㅋㅋ리토가 분리불안도 좀 있어서 같이 집에 있으면 분리불안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희망도 있었는데 일단 강아지를 두마리 키우던 친구한테 물어봤더니 그렇게 기댈 수 있겠지만 분리불안이 심한 강아지 두마리를 키우게 될 거라고 했는데 그 얘기가 점점 맞는 것 같아서 소름이 끼쳐요 ㅠㅠ실버 토이 푸들이라 회색을 상상은 했지만 블랙에서 서서히 변해가는 과정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변하는 속도도 제각각이고 변하는 모습도 제각각이어서 후추와 함께 태어난 실버 푸들 뚱이도 며칠 전에 만났습니다. 토이푸들 분양할 때처럼 굵은 글씨는 아직 얼굴에 회색이 거의 없었는데 후추는 뭔가 원숭이처럼 코에서 시작해서 회색으로 변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눈 부분까지 퍼져서 실버로 변하는 중이에요 ㅋㅋ강아지를 두 마리 키울 때 고려해야 할 부분을 생각하면서 고민해보라는 조언도 많이 들었습니다.강아지를 키울 때 리토와 궁합이 맞지 않거나 둘 다 챙겨줄 자신이 없으면 실버토이 푸들 분양뿐만 아니라 다른 반려견도 데려오지 않는 게 맞다고 말했습니다.둘다 챙겨주는 마음가짐이 있었고 리토랑 궁합이 안맞더라도 맞춰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각오하고 있었는데 처음 한달정도는 리토가 불쌍해서 토이푸들 분양결정이 잘못된건가 가끔 생각했는데 틀리더라도 이제 책임지기로 했기 때문에 뭔가 방법을 찾아야 했어요ㅎㅎ푸들 애라서 그런지 되게 얌전해 보일 때가 많은데.일단 서열 싸움인지(?) 서로 너무 싸워서 리토는 가만히 자고 있는데 실버 푸들 후추가 몸 위로 올라가서 만지고 하니까 순한 리토도 깊게 못 자서 그런지 예민해지기 시작했어요.강아지를 키우다가 일주일쯤 되자 그렇게 겁이 많고 얌전한 리토(산책길에서 다른 강아지 100m 앞에 이미 엎드린)가 으르렁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실버 푸들 후추는 우리 눈에는 너무 귀여워 보였고, 지금도 귀여운데 리토 눈에는 달랐는지, 1m 정도 가까이 와서도 어슬렁거리고 있을 정도로 싫어하더라고요(울음). 한 번쯤은 둘이서 놀지 싸우는지 지켜보는데 이러다 누군가 한편으로 치려고 최근 친분이 생긴 조재호 훈련사에게 영상도 보내고 실버 토이 푸들 들어온 지 얼마 안 됐는데 너무 힘든 며느리를 키우면서 조언도 많이 구했습니다.나중에는 훈련사를 보내서 훈련도 받았는데 훈련 후에 점점 나아지는 과정인데 강아지 두마리 키우는건 보통일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ㅋㅋ 실버토이푸들 분양하면 엄청 똑똑하다고 알려진 푸들이라서 같이 친해질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전혀 달라요 ㅎㅎ실버 푸들 후추를 보면 다리에 스프링이 달려 있는 것처럼 네 발로 뛰어다니면서 여기 갔다가 저기 가서 정신없을 때가 많은데 아직 어려서 그렇겠지만 휴식 시간을 자주 하는 리토와는 맞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수컷과 암컷 or 암컷끼리 개를 두 마리 키우면 훨씬 좋다는 분들이 많았는데, 저는 성별이 같은 개를 키워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성별이 달라도 크게 성향이 맞거나 한 건 잘못 느껴집니다.(웃음) 강아지 두 마리 키우려고 하시는 분이라면 활동량이 많지 않고 차분한 견종이라면 비숑이나 코카스페니엘처럼 활동량이 많은 아이에게는 맞지 않을 수도 있어요.소형견을 키우던 상황에서 대형견을 데려오거나 하는 것도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또 강아지 두 마리 키우면서 성견만 자꾸 혼내는 것보다는 새끼 강아지가 몰래 가서 만지고 그때 성견이 화를 낸다면 성견이 새끼 강아지를 가르치는 상황일 수도 있기 때문에 그대로 두는 게 좋다고 해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서로 싸움이 나면 적극적으로 말리는 게 아니라 보호자를 잡으려는 성향 때문에 싸우는 경우가 많아서 어린 토이푸들 분양 이후에는 차라리 자리를 피하는 게 낫다고 해서 그러는 건데 단둘이 있을 때 CCTV로 확인해보니까 둘이 놀지도 않고 각자 자리에서 자곤 하더라고요 ㅎㅎ그 외에도 알아야 할 부분이 너무 많고 실버 푸들 후추는 밥을 하루 4번(지금은 3번이지만), 율동은 하루 2번씩 주니까 서로 먹고 싶어해서 몰래 주기도 해요.노령견 아이들은 자신이 이제 이 집에서 필요 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한다는데 반려견의 마음을 헤아리는 부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해 봅니다.오늘은 실버토이 푸들 분양 이후 강아지 2마리를 키우고 있다는 후기를 남겨봤습니다. 저는 원래 걱정거리가 많은 편인데 실버 푸들 후추가 오고 나서는 개를 키울 때 걱정이 배가 된 기분이지만 매운 후추부터 순한 후추가 되는 그날까지 열심히 훈련도 하고 돌봐야 합니다. :)오늘은 실버토이 푸들 분양 이후 강아지 2마리를 키우고 있다는 후기를 남겨봤습니다. 저는 원래 걱정거리가 많은 편인데 실버 푸들 후추가 오고 나서는 개를 키울 때 걱정이 배가 된 기분이지만 매운 후추부터 순한 후추가 되는 그날까지 열심히 훈련도 하고 돌봐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