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를 맺는 과실수 유주나무유주나무는 사계절 열매를 맺는다고 하여 사계절 귤이라고도 한다. 올 여름 처음 데려온 아이인데 이미 꽃도 피고 열매도 맺혔고 가을에는 수확도 하면서 왕성한 활동을 보여줬다. 내가 느끼기에는 무난한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초보자도 어렵지 않고 주말 하루만 투자해도 충분히 케어가 가능할 것 같다.처음 데려왔을 때부터 아기 열매가 맺어져 있었다. 어느새 동그란 짙은 녹색 열매가 되어…가을 무렵에는 금귤보다 조금 큰 유주 열매를 수확할 수 있었다. 한꺼번에 다 수확한 게 아니라 주황색으로 곱게 익은 아이들에게만 따줬다. 사실 상큼한 향이 나고 실제로도 아주 신 편이라 그냥 먹을 수는 없고 잼이나 전으로 담아 먹어야 한다고 한다. 근데 나는 설탕절임을 해서 실패하고 곰팡이가 피어서 실패했어..내년에 재도전! 유주나무관리방법 물주기,전정추천하는 환경광을 좋아하고 물을 좋아하므로 햇볕이 충분히 드는 거실에 두면 좋다. 물주기가 더운 계절에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주면 충분하다.추운 계절에는 땅에 손가락을 넣어보고 흙이 말라 있을 때 물을 주면 된다. 이번 겨울은 거의 한 달에 두 번 정도 준 것 같아.물은 샤워나 조리개로 잎사귀까지 흠뻑 적신다. 물이 화분의 물구멍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보일 때까지 넉넉히 준다. 유주나무 가지치기유주남을 처음 데려왔을 때 모습은 이랬다.집 거실이 넓은 편이라 텅 빈 느낌을 없애고 싶어 나무를 들여오게 됐다. 이왕 나무를 가져오는 김에 과실수를 가져오자+기르기 좋은 나무를 데려오자며 유주나무를 데려왔다. 그러나 화원에 유주나무는 이 아이 하나뿐으로 이것이 나무인지 덤불인지 잘 모를 정도로 이상한 수형이었다.다이소에서 원형 지지대를 사오고 흙 근처에 있는 가지들은 조금 정리해줘서 좋아진 것 같아.. 하지만 여전히 제멋대로인 느낌이다. 열매를 모두 수확할 때까지 이 상태로 유지했다.드디어 오늘 22년 마지막 주말. 식물에 물을 주면서 새싹이 돋아나고 있는 유주나무를 발견했다. 거실 온도를 22도로 맞춰놨더니 아이들이 겨울인데도 성장하는 것 같다. 차제에 유주나무의 수형을 다듬어 주지 않기로 결심했다.자세히 살펴보면 흙에서 두 가지로 시작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 밖에 흙에서 올라온 작은 가지는 소독한 가위로 잘라냈다. 그리고 두 지지대로 최대한 위쪽을 향하면서 고정해줬다.땅에서 올라온 작은 가지도 이렇게 새싹이 돋았는데 아쉽지만 보내줘야지.지금은 가지 2개를 위쪽으로 올리는 데만 집중하고 어느 정도 고정되면 수형도 다듬어야 한다. 흙 가까이 있는 가지는 잘라주고 위쪽을 풍성하게 옆으로 뻗은 가지도 잘라주면 된다. 이렇게 예쁘게 자라나는 유주나무. 식생활 입문을 거쳐 어느 정도 식물을 다룰 줄 아는 초보자에게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