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애드센스에 도전한 이유
네이버에 블로그가 있으면 다음 카카오에는 티스토리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육아휴직 당시 어떤 플랫폼으로 돈을 벌까 하는 고민은 나에게 매우 중요했다. 사람들이 많이 쓰는 플랫폼인데 광고 단가가 극악하기로 유명한 A 플랫폼을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광고 수익을 주지만 접근성이 거의 0에 가까운 B 플랫폼을 선택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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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나는 블로깅을 시작하는 초보자였고 갓 태어난 아기를 돌보고 있었기 때문에 홍보까지 하면서 내 포스팅을 어필할 여력까지는 없었다. 질 좋은 글을 올리면 검색엔진이 알아서 할 것이다. 라는 마음에 나는 A 플랫폼을 선택했다. 물론 사람에 대해서는 모르니까.. 혹시 모르니 구글 애드센스 승인도 함께 받자는 마음에 2주간 열심히 글을 올렸다.
구글 애드센스 고시라고?14건의 댓글로 애드센스 합격
전염병이 맹위를 떨쳤던 2020년.. 그때 애드센스에 도전해 보기 좋게 떨어졌다. 한번 해보니 흥미를 잃고 무엇보다 조회수 0에 가까운 블로그에 계속 글을 쓰는 게 거의 고문처럼 느껴졌다. 아무도 보지 않는 벽에 나 혼자 떠드는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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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센스 거절 조건도 다양했다. ‘가치 있는 콘텐츠가 아닙니다.’ 가치 있는 콘텐츠가 뭐야? 애매한 거절반응은 브린에게는 너무 어렵게 느껴졌다. 그래서 이내 흥미를 잃고 포기했다.그리고 2022년.아이가 태어나서 나는 블로그를 다시 시작했다.
경험의 힘은 무시할 수 없다. 아마 뭔가를 하더라도 꾸준히 1년 도전하라는 것은 그 이유가 아닐까 싶다. 네이버 블로그를 1년 가까이 하다 보니 구글 애드센스가 원하는 ‘가치 있는 콘텐츠’가 무엇인지 대충 알기 시작했다. 그래서 나는 남들과 조금 차별화된 분야에서 글을 써서 올렸어. 물론 구글이 원하는 알고리즘은 알고 도전해야 하기 때문에 ‘아로스’님의 강의를 듣고 애드센스가 원하는 글이 어떤 것인지 (포맷이나 종류 등) 대충 알아낸 뒤 바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글을 14건 게재해, 2주만에 승인 완료.
구글 애드센스 승인 후 1년 후
하지만 출산으로 이미 너덜너덜해진 손목으로 구글 티스토리와 네이버 블로그를 동시 병행하는 것은 거의 고문에 가까웠다.그래서 처음 승인을 받았을 때 쓴 글 이후로 글을 올리지 못했다.하지만 제가 올린 글이 특정 분야의 전문성이 있는 글이다 보니 방문객들은 꾸준히, 조금씩이지만 들어오고 있었다.
그렇게 딱 1년. 딱 1년이 지난 오늘 기준 애드센스 수익이 10$가 넘고 지급 신청을 할 수 있는 조건이 생겼다.
갑자기 허무해졌어.매일 하루 1포를 하던 네이버 블로그는 1년에 열심히 해서 모은 광고 수익이 80만원 정도였는데(물론 체험단이나 기타 부가적인 측면을 고려하면 그 돈은 더 많았지만..) 30분씩 쓴 글 14개로 10달러 이상 벌었다는 건.. ‘수익률은 후자가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지불 보류 해제를 위한 본인 확인
아무튼 내가 한 선택이니까 블로그 2년차.. 어떻게 할지는 계속 고민해보도록 하고.이와 별도로 구글 애드센스 수익 파이를 키울 방법을 조금씩 고민하고 있다.우선 수익 지급 신청 기준은 충족했으니 바로 보류 해제!지급에 보류가 걸려 있는 경우 본인 확인을 먼저 해야 한다.주소를 입력하면 애드센스 PIN 키가 ‘우편’으로 전송되고, 이를 인증하면 지급 신청할 수 있는 본인 인증이 완료된다.연말을 앞두고 있어서 점점 생각이 많아진다.어떻게 하면 파이를 키울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부수익 파이프라인을 굴릴 수 있을까.지금 고민하는 건 인스타&티 스토리를 같이 묶어서 키워보는 건데 구체적인 계획을 슬슬 세워보자.